

이름 : Milo Sterling 마일로 스털링
나이 : 37
성별 : 남자
키 / 몸무게 : 182 / 다소 평균 미달
성격 :
-나름대로 사교성이 좋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공과 사를 구분지으려 하기 때문에 공적인 관계가 사적으로까지 이어지거나, 사적인 관계때문에 공적인 일에 영향이 끼치거나 하는 일이 없을 때가 많다. 일은 일, 사생활은 사생활. 때문에 다소 융통성이 없어보이거나 고지식한 인식을 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사 경계에서의 얘기라, 실제로 일처리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렇게 융통성이 없지는 않은 편.
-본인이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여부를 떠나 타인을 보조하는 데에 능숙하다. 어째 알고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보조를 넘어서 수발을 드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는 게 함정. 정작 본인은 이 사실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지만,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덜렁대는 걸 보면 물가에 애를 내놓은 부모 심정이 되어서 그 뒤를 쫓아다니며 뒷수습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정이라 그러지 않는 것이 어려운 걸지도. 더불어 천성이 잔소리꾼. 본인은 가급적이면 잔소리를 삼키려고 하지만, 그가 잔소리꾼이라는 사실을 알 사람은 이미 다 알고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지금보다는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타입. 그 과정에서 '아 때려칠까', '이제 그만할까' 혹은 '지금 당장 비상계단으로 가서 반층정도 굴러서 병원을 가면 한 일주일 정도 이딴 짓을 그만둘 수 있는걸까' 같은, 지금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온갖 암울한 방법들을 시뮬레이트하면서도 결국은 붙잡을 수 있을 때까지 붙잡고 있는 사람. 좋게 말하면 끈기있고, 나쁘게 말하면 포기할 타이밍을 자주 놓친다.
-플랜맨. 다 때려칠거야 이제부턴 충동적으로 살거야 하고 드러누운 지 10분만에 다시 일어나 앉아서는 아냐 그래도 이건 좀 먼저 해결을 해야 하고 충동적인 일을 하려면 뭐가 얼마나 필요하고 그런 것부터 시작해서 충동적으로 살 계획을 짜기 시작하는 남자. 원래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직업병이 도져서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거기에 약간의 강박증을 얻은 것은 덤. 본인도 종종 직업병 증세로 충동적 계획을 세우면서 이건 좀 아니다 싶다고는 느끼고는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그만두지는 못한다. 나중에 필요 없다고 좌절하며 찢더라도 일단 계획은 다 짜야한다.
기타사항 :
-직업은 비서였으나 꽤 오래 모시던 상사때문에 속앓이하다가 위염으로 앓아눕고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일을 그만두었다. 그래서 현재 무직. 본인 왈 충전 중. 그리고 슬프게도, 프로필 뒤에 (무직)이 붙기 시작한 뒤로 입으로 나오는 잔소리가 다소 늘었다.
-직업 탓에 꽤 오랜 기간동안 휴식시간이나 휴일을 반납해왔기 때문에, 딱히 취미랄만한 것을 찾지 못했다. 텔레비전 뉴스 보는 것도 본인에겐 일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시간이 확 비어버리니 넘쳐흐르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듯. 이 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며 무의식적으로 계획을 짜는 와중에, 사실 자신의 취미는 계획을 짜는 것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해본 적 있다.
-비흡연자. 애초에 담배를(정확히는 담배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직업상 담배및 담배냄새는 멀리해야 했고, 빡세게 일하다 갑자기 쉬다보니 슬슬 자기 몸상태가 안좋게 느껴지는지 건강식품에 눈독들이기 시작한 터라 앞으로도 담배피울 일은 없을 듯 하다.
-미국 태생. 다만 부모님은 모두 영국출신으로, 당시 직업 문제로 미국으로 옮겼을 때 태어난 것. 초등학교는 미국에서 졸업했고, 그 이후로 영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미국에 살 때도 연휴쯤 되면 종종 부모님과 함께 영국에 방문했기 때문에 낯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인들로부터의 취급이 다소 미묘했었다고.
-지금 와서는 많이 희석되었지만 어릴 때만 해도 미국 악센트가 강했다. 지금도 방심하면 드문드문 미국악센트가 섞여나온다. 일할 때나 격식을 차려야 할 때는 보통 퀸즈 잉글리시.
선관 : 카멜라(타임레이디)
비서 일을 그만두고 나온 지 며칠 되지 않아 잠시 외출했던 차에, 자동차의 모습으로 위장한 카멜라의 타디스에 치였다. 분명 처음엔 손해보상청구를 하려고 찾아갔었는데 얼결에 우주여행까지 패키지로 경험. 본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정신차려보니 컴패니언이 되어있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