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신 :
- 순한 강아지.
여자는 순한 인상이다. 흑발의 머리는 적당한 길이로 자신의 쇄골께까지 내려온다. 끝이 약간 말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머리 전체에 컬이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5 : 5 가르마를 탄 앞머리는 길게 길러 자신의 턱 선까지 내려온다. 전체적으로 하얀 피부. 결이 보드랍고 피부가 얇아 멍이 잘 든다. 눈썹은 진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 일자 눈썹인가 싶다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살짝 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하게 쌍꺼풀이 져 있는 눈은 역시나 눈꼬리가 살짝 쳐져 있다. 그 때문에 더욱 강아지 같은 인상을 준다. 눈이 크고 반달 모양이다. 눈동자에 별이 박힌 듯 반짝이지만, 눈빛 만큼은 어딘가 아련한 느낌을 준다. 꼭 길 잃은 강아지마냥. 코는 오똑하게 서 얼굴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콧대가 미끈하게 빠져있다. 콧망울은 작은 편에 속해 앙증맞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인중 아래로 조그마한 입술은 붉은 색을 띈다. 화장품을 발라 인조적인 그런 색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붉은 입술. 입술이 도톰하지 않고 얇은 편이다.
작고 아담한 체구, 여리여리하다. 원래 뼈대 자체가 얇다. 44사이즈보다 조금 더 작은 체구이다. 어릴 때에는 너무 작아서 놀림감이 되기도 하였다. 쭉 뻗은 목 아래로 어깨는 둥근 곡선을 가지고 있고 팔이 가늘다. 손도 하얗고 고운데, 뒤집어 보면 악기를 다루어 그런지 굳은살이 박혀 있다. 손가락이 길게 쭉 뻗어 있고 손톱도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다. 가슴은 A컵, 원체 말라서 가슴도 없다. 허리가 잘록하고, 다리가 쭉 뻗었다. 허벅지보다 종아리가 긴 전형적인 여자 체형. 키는 작지만 비율이 좋아 그렇게 작아보인다 하는 생각은 안 들 것이리라. 발목도 얇고, 발 사이즈는 230mm ~ 240 mm 이다.
그녀는 편한 복장을 추구하는데, 얇은 티셔츠에 청자켓이나 가디건을 걸친다. 하의는 허벅지의 반을 가릴 정도 (혹은 조금 더 짧은) 플레어 스커트나, 파스텔톤의 면 스키니진. 신발은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이름 : 정은영
나이 : 23
성별 : 여
키 / 몸무게 : 156cm/44kg
성격 :
- 요동치지 않는 잔잔한 호수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차분하게 응대한다. 그 모습이 조금 미련하게 보인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게 이 아이의 본질이었다. 가끔은 해탈한 듯 스님 같은 모습도 하고 있다. 감정표현에 있어서 크지 않다. 언제나 조용하고 조근조근하며 그런 모습에 당신은 약간 졸립다고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 보면 무던한 성격일지도 모른다. 남이 무얼 하든, 바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심이 잘 없기에 그런 소리를 듣기도 한다. 남이 무얼 하든 자신의 일을 하며 ㅡ어찌 보면 집중력이 좋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ㅡ 약간 마이웨이 스타일이다.
- 감수성 풍부
감수성이 풍부하다. 가사를 쓰려면 그만큼이 창의력과 감수성이 필요한데, 그녀는 감수성과 창의력이 풍부하다. 그렇다고 해서 쓸데없는 것에 눈물을 흘리진 않고 가끔 생각이 많아진다. 남이 보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남의 말에 신경쓰지 않는다. 외유내강 타입이다. 곧 쓰러질 듯 하면서도 잘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녀의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기타사항 :
길거리를 전전하고 다니는 뮤지션, 싱어송라이터다. 한국의 길거리 뮤지션들 중 꽤 유명한 축에 속하며 그녀를 알아보는 팬들도 많지만 그녀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차분하고 조용한 음악 혹은 애절함이 맺힌 음악을 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편. 그녀가 쓴 노래와 그녀의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 피아노도 칠 줄 알지만 피아노보다는 기타를 더 선호하는 편. 그래서 그녀의 등에는 언제나 기타 케이스가 메어져 있다. 그녀가 활동하는 시간은 주로 저녁 시간이나, 밤 시간대.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한번 공연을 하러 나왔다 하면 일정한 시간, 똑같은 장소에 나타나 제일 처음에는 같은 노래를 부른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잔잔하고 차분한 노래가 끝나고서야, 진짜 그녀의 공연이 시작된다.
딱히 정해져 있는 거처가 없다. 그래서 그녀는 항상 떠돌이 생활 비스무리하게 다닌다. 현재는 원룸을 하나 얻어 그 곳에서 자취를 한다. 좋아하는 음식은 속이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과일을 좋아하고 밥은 잘 섭취하지 않는다. 기존에 원룸에 있던 침대와 탁자, 옷장을 제외하고 있는 것이라곤 낡았거나 새 것인 종이. ㅡ그 속에는 자신이 쓴 노래가 그득하다.ㅡ 그리고 펜, 기타. 옷가지가 전부였다. 짐도 많이 없어 떠날 때는 커다란 여행가방 하나가 다였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어요."
늘상 그녀가 하는 이야기, 게다가 노랫말에도 이런 의미가 그득 담겨 있는 것이 많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을 정확하게 말 할 수는 없으나, 그녀는 기다리고 있다. 멀리 떠났다가도 공연을 하러 그 자리에 돌아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선관 : Mr. hey
그와는 전혀 접점이 없었다. 그가 사건을 찾으러 자신이 있는 곳을 누비던 도중에 잠깐 스친 인연 그것이 다였다. 그 와중에도 그녀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그가 돌아오고 나서도 여전히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는 그녀에게 관심이 갔다. 그게 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