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P Foundation



이름 : 견 후 ( 堅 逅 )
나이 : 18
성별 : 男
키 / 몸무게 : 180 / 표준+3
성격 : 주변사람들의 비위를 잘 맞춰주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며 말은 하는데, 정작 보기에는 전혀 그래보이지가 않는다. 전체적인 성격을 단어로 주욱 나열해보자면 굳은, 딱딱함, 약간의 거침, 수동적, 의무적.
대화를 시작해보면 알겠지만 웬만해서는 경청모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곤 함. 그러나 '듣기만' 잘 하는 것이지, 상대방의 말에 큰 의미를 두고 머리에 새겨두려 하진 않는다는 것. 예를 들자면 상대방이 제게 취미같은 것을 말해주어도 얼마 가지 않아 잊어먹는다. 타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게 아닐까? 또 다혈질은 아니지만-구태여 말하자면 마인드 컨트롤링을 잘하는 편에 속하지만-간혹가다 얼굴을 찡그리며 짜증난다던가 화난다던가를 얼굴에 확 비출 때가 있다. 이 땐 언행과 분위기도 평소보다 약간 날카로워지는 듯 하다.
앞서 단어로 표현했듯이 수동적이다. 남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시켜야만 해당 일을 하는 편. 자신의 일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사실, 그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도 의미도 느끼지 못 하는 사람이다. 나는 의사니까, 환자를 보살핀다. 같은 단순한 의무감에 따라 움직인다고. 이를 굳이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의사답게 환자를 잘 돌보아 치료했으면 되었지, 또 무엇이 더 필요한가?' 의 태도. 실력이야 당연 남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가 맞지만 일반적인 의사로서의 마음가짐으론 썩 걸맞지 않는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음. 수동적이고 의무적이기에 보편적 도덕의 인간성이 남들보다 결여되어있다 해야하나.
그리고 어딘가 한구석이 상당히 재수없는 듯 싶다. (...) 그와 대화를 나누어 본 사람들은 대화가 종료된 후 모두 입을 모아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담?' 의 느낌으로 말하기 때문에. 이는 자세한 대화를 나누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재수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만 알아두도록 하자.
사람과 특정한 거리를 두는 것 같다. 이때문에 주변에 친구가 몇 없음. 그의 친구들은 모두 어릴 적부터 알아온 사람들로, 그들은 그가 예전엔 이런 성격이 아니었다고 증언한다. 특정 시점부터 갑자기 이리 바뀌었다나?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물어도 그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성격의 변화라고만 말하며 그 이상으로는 답하지 않는다. 깊게 파고들면 짜증을 내니 수수께끼로 놔두는 게 낫겠다.
적응력은 또 빨라서, 재단에 들어온 후 그리 긴 적응기간을 갖지 않았다. 현재는 안정적인 생활을 보내는 중.
허나 이런 좋아보이지 않는 성격임에도 아주 기초적이고 기초적이고 기초적인 도덕성은 남아있는지 자신의 말에 상대가 상처입은 기를 보이면 바로 허리를 굽히고 사과한다. 정말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도덕성이 완전하게 바닥을 쳤다면 사회 부적응자가 되었을 게 분명하다, 이 사람. 사교성은 정말 냉정히 말해 평균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착하다 나쁘다 구분짓기가 어려운 성격이다. 중립이라 하기에는 치우쳐있는 듯 싶고, 하여튼. 대강의 성격은 이러하다고 보면 되겠다.
특징 :
*이름에서부터 알아챌 수 있겠지만 한국인.
*원래부터 활동하고 있었던 인원. 재단에 들어온 지 이제 겨우 1년가량 되었다. 그렇게 오래된 편은 아님. 하지만 친구는 없다. 당연하게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만 동물을 좋아한다. 특히나 털뭉치류. ex)토끼, 다람쥐, 햄스터
*자신의 일에 아무런 의미를 느끼지 못 하는 것이지, 사람의 생명 그 자체는 존엄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에 재단이 벌이는 일들 중 몇가지는 좋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실은 머리가 좋은 편이다. 무언가를 알려주면 금방 납득하고, 생각의 폭도 넓은 편.
*패션 센스가 약간 아스트랄하다. 셔츠 위에 세라상의도 모자라 흰 가운까지 걸친 것부터가 미스 밸런스인데, 사실은 머플러도 두르고 다녔다가 어머님께서 머플러만은 말리셨다. 그는 본인의 옷차림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다. 유일한 바보같은 구석.
*딱딱하고 정중한 반존댓말 사용.
*1인칭은 나, 2인칭은 그대, 3인칭은 그or그녀를 사용한다.
취미 : 의외로 정적인 취미를 즐긴다. 가벼운 산책, 글쓰기, 어떨 때는 사격, 가끔 가족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며, 또 매일 일기를 쓴다고 한다. 크게 두드러지는 취미는 없으며 가장 많이 하는 편인 취미활동이라 함은 독서정도. 다독가이다. 주로 읽는 장르는 철학, 윤리. 이유를 물어본 즉슨 단순히 그쪽류의 책을 읽었을 때 자연히 머리를 굴리게 되는 게 좋아서라고 함.
부서 : 의료부
등급 / 계급 : 2 / B

Medical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