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P Foundation


가까이에서 본 그의 시리도록 푸른 눈동자는 그 어느 곳에도 관심을 두지 않아 보였다. 한 쪽 눈을 반쯤 덮은 단정한 검은 머리카락이 잠깐 부드럽게 찰랑였다 가라앉고, 하르트만 박사는 흰 가운과 녹색의 넥타이를 다시금 고쳐입었다. 그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차갑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과연 그 쪽으로 다가가 말을 붙일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로. 멜키오르는 잠깐, 가히 무서울 정도로 어떠한 표정도 드리우지 않았다가-그것은 그가 참 잘 짓는 표정이다-, 곧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이름 : 멜키오르 하르트만(Melchior Hartmann), CN : Magi(동방박사)
나이 : 30
성별 : 남
키 / 몸무게 : 173 / 57
성격 : 어떠한 것에도 무심하다. 아무 감정도 내비치지 않은 표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하는 게 없다. 올곧지만 융통성이 없고, 자비도 없는 성격이다. 누굴 가까이 따르거나 하지 않으며, 동시에 누굴 내치거나 하는 일도 없다. 다른 인원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도 개의치 않아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비꼬거나 한다면, 곧장 대화에 흥미를 잃어버린다. 쓸데없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어느 정도냐면, 지금 네가 말하는지 내가 듣는지 관심조차 없어진다고. 곁에서 보기엔 조금 외로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다는 느낌조차 없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의외로 대인관계는 좋은 편이라고. 가끔 재단의 평소-난장판인- 상황을 지켜보다가 블랙 조크스러운 말을 던지는 경우가 있는데, 가만히 그 농담을 듣고 있자면 정말로 그답다고 생각하게 된다. 상당히, 그런 게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을 자신에게 할당된 양보다 더 많이 떠넘겨받는 걸 싫어한다(그는 이것을 "추가 짐덩어리"라고 흔히 부른다.). 이런 데에선 공과 사는 확실히 하는 주의인 듯. 기동특무부대 소속이어서 그런지, 알게 모르게 엘리트 주의도 존재. 다른 부서의, 프라이드 높은 자들을 한심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특징 :
* 모두에게나 딱딱한 존댓말을 사용한다. 버릇이 되었다고...
*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뛰어난 식물학자다. 기동특무부대 세타-4 ("정원사Gardeners"), 식물 또는 식물과 유사한 변칙 물체 및 개체의 입수와 격리에 특화되어 있다) 소속. 코드네임은 그의 이름에서 따 온 동방박사다.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 여담으로, 무성애자라고 한다.
* 독일인이다. 발음을 강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 팔에는 몇 년 전 SCP에게 입은 상처가 있다. 낫지 않으며, 검은 물을 연상케 하는 약산성의 액체가 주기적으로 부위에서 나온다. 그는 이것을 성가시게 생각한다.
* 단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거의 입에 달고 살 정도다. 디저트도 조금 만들 줄 안다고. 자체수급...? 그가 무표정으로 사탕을 우물거리고 있는 꼴을 보자면 괜히 무서워지기도. 특히 자신이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기도 하는 듯.
* 재단에 입사한 지 약 6년 정도 되었다.
취미 : 정원 가꾸기. 혹 그가 바쁘지 않다면은, 가끔 기지 밖을 산책하다 보면 어울리지 않게도 손에 물뿌리개를 들고 있는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지 내에 작은 화분 몇 개도 들여놓고 있다. 그는 그것들을 상당히 아낀다.
부서 : 기동특무부대
등급 / 계급 : 3 / C

Mobile Task Fo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