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P Foundation


약간 푸른 빛이 도는 은발과 벽안과 녹안의 중간빛을 띄는 눈동자. 곱슬거리는 은발은 선천적으로 푸석푸석하다. 그의 피부는 그가 야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하얗다. 거기에 짙은 쌍꺼풀과 살짝 쳐진 눈꼬리는 그를 신비한 인상으로 보이게 한다.
보통 무난한 단색 티셔츠에 하얀 의사가운을 걸치고 다니며 바지는 청바지나 살짝 달라붙는 스키니를 입고 다닌다. 그리고 주로 캔버스화를 착용. 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나 단조로운 옷차림.
그에게 좀 튀는 거라곤 오른쪽 귀에 귀걸이지만 그것도 심플한 디자인의 것만 하기에 그리 튄다고도 할 수 없다.
이름 : 재스퍼 새뮤얼스 (Jasper Samuels)
나이 : 24
성별 : 남
키 / 몸무게 : 175.5. 반올림해서 176이다. 176이라고.적당히 말랐다. 60~64kg 정도를 왔다갔다 하는 듯. 일이 많으면 빠지고 또 여유가 생기면 다시 찌고를 반복한다.
성격 : 싸가지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솔직하고 약간 입이 험하다. 그리고 확실히 예의라고는 없다. 누구에게나 반말. 천재인 그가 살아오면서 예의를 지키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은 귀찮은 것. 특히 어렵지도 않은 단순노동.그래서 매사 불만이 많지만 또 자신의 일을 미루는 것은 싫어해서 결국 착실히 한다. 이런 것도 못하냐는 듯한 눈초리를 받기 싫어서 그러는 경향도 있다.
기본적인 성격 자체는 시니컬하다. 시크하고 기본적인 표정은 무표정이거나 약간 짜증이 서린 무표정 또는 귀찮음이 가득한 무표정. 아니면 무표정,무표정 그리고 무표정. 하지만 그런 표정으로 입에서 속사포로 나오는 험한 말과 잔소리는 정말 명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의사로서의 의무감인지 다치거나 골골거리는 사람들을 무시하지 못 하는 오지랖도 있는 편이지만 그의 챙김이 상냥할 거라고는 기대하지 마라. 엄청난 잔소리와 간섭만이 존재할 뿐.
그는 티는 내지 않지만 외로움이 많으며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성격상 그걸 드러내지도 못할 뿐더러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격도 아닌지라 예전부터 혼자 있는 경우가 잦았다. 그는 그걸 공부와 탐구에 대한 집중력으로 매꿔왔기에 그의 집중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집중하기 시작하면 주위에 신경도 쓰지 않는데다가 건들이면 짜증을 내기도.
외강내유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특징 : 천재 외과의. 이미 13살부터 대학과정을 이수하고 있었으며 지금은 이미 박사학위를 딴 상태. 어릴 적 부터 천재소리를 듣고 와서 살아서 인지 웬만한 칭찬에도 별 감흥이 없다. 외과의지만 그는 의학분야의 모든 이론을 알고 있고 그것을 발휘할 두뇌를 가지고 있다.
그 어떤 학문이든 그가 조금만 한다면 너무나 간단하게 습득할 수 있기에 그는 슬슬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재단에 들어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곳에 있으면 항상 보도 듣지도 못한 증상들과 상처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단에 들어온 3년 조금 안 되는 기간이 그에게 제일 생기넘쳤던 기간이 아닐까.
그는 SCP자체에 흥미있는 것이 아닌 그것의 영향으로 다치거나 이상해진 사람의 치료에 관심이 있는 것.
그가 의학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글쎄... 이젠 그조차도 기억하지 못 하는 이유인 것을 봐서는 아주 사소했던 계기가 아닐까?
토끼를 키우고 있다. 2마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5마리. 이름은 전부 의학용어로 지었다. 처음 두마리는 메스와 링거...
재단에 처음 들어와 아주 끔찍한 상처를 보았을 때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비위가 강하다. 언제나 치료를 할 때는 표정이 전혀 변하지 않고 적당한 잔소리와 욕을 해주며 능숙하게 손을 움직인다. '어떤 병신짓을 하면 이렇게 다쳐와? 아파도 움직이지마. 니가 다친 게 잘못이지. 움직였다가 네 놈 팔 잘라버리면 네 잘못이야. 등신.' 이건 약소한 편이다.
제일 대단한 건 저 말이 전혀 흐트러짐 없이 빠른 속도로 쏟아지는 것.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 약간의 결백증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 그의 가운은 항상 티없이 하얗다. 무언가 조금이라도 묻으면 바로 갈아입는다. 그에게 가운이 몇 벌이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는 주목받는 것을 싫어한다. 어릴 때부터 천재, 엘리트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서거나 하지 않고 자신의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은 착실히 할 뿐이다. 하지만 그의 마음과는 반대로 말버릇과 그의 성격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항상 비타민을 들고 다닌다. 자신이 먹을 용도이기도 하지만 또 가끔씩 다른 사람들게 챙겨주기도 한다. 네가 쓰러지면 내가 할 일이 늘어나잖아. 라는 말과 함께.
그의 가운 주머니에서는 무언가 계속 나온다. 비타민부터 시작해서 볼펜, 핀, 메스, 필요한 게 계속 나오는 데 그의 준비성이 철저한 건지 그 가운에 뭔가 있는 건지 알 수 없다. 아마 전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주위 동료들은 신기한 지 그의 주머니를 뒤적거렸다가 그에게 욕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의 손엔 자주 종이들이 들려있다. 그의 메모용이거나 아니면 보고서를 읽거나. 자투리 시간을 허투로 쓰는 게 싫은 듯 항상 읽거나 쓸 종이들을 들고 다닌다.
담배나 술, 같은 몸에 해로운 것들은 절대 하지 않는다. 수면시간이나 식사량 같은 건 챙기지 않더라도 그런면에선 건강에 철저하다.
취미 : 그의 취미는 정리. 자신의 생각이나 연구를 글로 써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엔 일기도 포함.아마 지금껏 써온 것을 모으면 논문과 자서전 몇 부 쯤은 거뜬히 나올 것이다.
인형수집도 그의 취미 중 하나. 온갖 종류의 인형을 모은다. 폭신폭신한 거 위주로. 어릴 때부터 천재에 어른스러워야했던 또 혼자인 경우가 잦았던 그가 유일하게 위안을 받은 존재.
그래서 그런지 그는 SCP-1048과 만나는 것을 기대하지만 누군가에게 그걸 진지하게 말했다가 이상한 취급을 받고는 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다.
부서 : 의료부
등급 / 계급 : 2등급/C계급

Medical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