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P Foundation

이름 : Rucenum Seraphita Esender(루세넘 세라피타 에센데르, CN Esti)

나이 : 35
성별 : 남성
키 / 몸무게 : 178cm / 67kg
성격 : 상대의 나이나 성별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친절한 편이나,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탓에 재단 업무를 처리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태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있을 때는 평소에 아무리 친한 사람이었다 할지라도 한없이 엄격해지기도 합니다. 그러한 상황을 제외한 대부분에서는 호탕하게 웃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러 사람과 두루두루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가끔씩 개그(공대개그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합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달콤한 음식들과, 털이 수북한 동물들을 좋아합니다. 물론 그러한 것들이 SCP가 아니라는 가정 하에서죠.
한 번 마음먹은 것은 꼭 성취하려 하는 반면 포기해야 할 것은 빨리 포기할 줄 압니다. 옳고 그른 것의 경계가 확실한 편이기도 합니다.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순간적인 판단력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듣고, 본인도 그 능력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상을 꿈꾸고 있지만, 재단 내에서만큼은 누구보다도 현실주의자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그의 일면만을 접한 사람들로부터 간혹 보수적이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때때로 현학적이거나 난해한, 또는 지나친 비유를 포함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평소엔 말을 길게 하지 않으나 이런 이야기들을 할 땐 말이 길어지는 편입니다. 다만, 무심코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정보 유출을 매우 두려워하기 때문에, 재단에서 보냈던 지난 시간들 동안 겪은 일은 자주 말하지 않습니다.
밖에서 못다한 꿈을 재단에서라도 이루겠다는 욕망이 어느 정도 일조한 강한 권력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승진 이야기가 나오면 그러한 것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 가장 담담한 표정을 짓고, 꽤 그럴 듯한 제안을 받게 되더라도 적절히 거절할 줄 압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행동 하나하나에도 재단에 밉보이지 않기 위한 노력이 드러나며, 재단에 매우 충성스럽습니다. 그에 따라 궂은 일을 도맡아 하려 들거나, 신입들에게 상황에 맞는 채찍과 당근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특징 : 유명 대학의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학자의 길을 걸으려 했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한 돈을 모은 뒤 꿈에 다시 도전하려는 계획을 갖고 10년 전 재단에 입사하였습니다. 대학 시절 보였던 뛰어난 능력과 잠재력은 석사 이상의 학위가 없는 젊은 나이에도 재단에 들어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하였으나, 그 덕에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보통의 신입 연구원들보다 한 단계 낮은 1등급 보조 연구원으로 재단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변칙 개체에 관한 정보는 커녕 선임 책상 위에 놓여진 플라스크에 손을 대는 것까지도 허락을 받아야만 하는 보조에서부터, 자신을 그렇게도 꾸짖었던 3등급 선임의 자리까지 올라서는 것에는 몇 년 걸리지 않았지만, 아무리 승진을 거듭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어도 자신 혼자 힘으로는 수석 지도 연구원(4등급) 이 되기가 지극히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재단의 최전선에 서서 어느 정도 직원들을 통제할 수 있는 외무부로 이전하였습니다. 물론, 그가 평소에 보이는 강박증 수준의 정보 은닉과 재단에 표하는 충성스러움을 눈치채고 외무부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며 충고한 선임들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전 이후 재단 생활에 조금 더 만족스러워 하는 듯 합니다. 과학부 시절 주로 맡았던 일은 특정 SCP들의 격리 실패가 일어나지 않을 방도를 연구하는 것이었는데, 몇몇 개체들의 경우 그 어떤 노력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격리를 위한 답을 찾기 어려운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결과를 얻을 때마다 당연히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리적인 불가능에 맞닥뜨리는 것에 질릴 대로 질려 있는 그에게, 격리를 위해 정보를 다룬다는 것은 새로운 적성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종종 외부에 노출시킬 허위 정보를 만드는 일에 일종의 애착을 느끼기도 합니다.
현재는 재단 내에서 다시 학업을 계속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재단 일에만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함은 정보 및 인사 담당관입니다.
취미 : 식물 가꾸기, 요리. 그 이외엔, 여러 가지 게임들에 흥미를 보입니다. 체스를 포함한 보드게임에서부터, 오프라인만으로도 가능한 윈도우즈 기본 게임들(ex. 지뢰찾기, 솔리테어 등)을 즐깁니다. 가끔씩 이젠 더 이상 쓸모없는 전공 서적으로 무엇을 해야 재미있는 것이 나올지 연구합니다만, 라면 받침 이상의 것은 여태껏 없었습니다.
부서 : 외무부
등급 / 계급 : 3등급 / B계급
전신 : 미세할 정도의 곱슬거림이 있는 머리카락은 귀를 살짝 가리며, 약간의 수염은 정리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이 습관입니다. 눈과 머리카락, 눈썹은 거의 비슷해 보이는 진한 갈색에, 턱과 코를 포함한 얼굴 전체의 선이 대체로 날카로운 편입니다. 표준 체형에 비해 말랐고, 하체가 상체에 비해 길고 옷차림 면에서는 주로 무난한 수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어깨가 좁으나 그 점에 대해선 딱히 신경쓰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로 비추어지는 것을 좋아하여 옷은 크지도 작지도 않게 꼭 맞추어 입습니다. 넥타이가 한 쪽으로 틀어지는 등, 외모나 이미지에 흠집이 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일과 시간 전 거울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지만 정작 일상생활 중에 옷차림이 망가지는 것은 눈치채지 못 합니다.

Department of External Affairs